주부습진(Housewife’s eczema)이란 손이나 손바닥 등에 발생하는 피부염을 의미하며, 세제 혹은 청소용품을 자주 접하는 주부에게 호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당 질환이 발병했을 경우 피부가 갈라지면서 간지러운 신체 변화가 나타나고 감염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1. 원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주부습진은 평소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에게 많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렇다면 해당 질환의 정확한 발병 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1 세균 및 화학 물질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들의 경우 물이나 세제 등을 자주 접하곤 합니다. 물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세균이 존재하고 있으며, 세균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민감한 환자들은 세제 속 화학 물질들이 피부를 자극해 주부습진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1.2 기타 요인
위에서 언급한 요인 이외에도 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 역시 해당 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것 같네요.
만약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이 있는 환자라면 해당 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급격한 온도 변화는 피부 건조를 유발하여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2. 진단
생각보다 다양한 요인들이 질환과 연관이 있어 놀라셨나요? 주부습진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원인 파악을 위한 피부접촉 검사(Patch test)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질환은 한포진 혹은 무좀 증상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곤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다른 질환을 배제하기 위한 추가적인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3. 증상
질환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주요 신체 변화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원인과 진단에 이어서 주부습진 주요 증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1 피부 변화
질환을 겪고 있는 대다수의 환자들은 피부 각질이 벗겨지면서 극심한 피부 가려움증을 호소하곤 합니다. 피부는 붉어지면서 붓기도 합니다.
주부습진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때에는 수포가 발생하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신체 변화가 발생했다면 집안일은 잠시 내려놓으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2 이차 감염
피부가 가렵다고 계속 긁으면 어떻게 될까요? 너무나 당연하게도 출혈이 발생하면서 피부에 상처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는 바이러스 혹은 세균에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차 감염(Secondary infection)의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으며, 감염이 되었을 경우 발열을 포함한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치료
간지럽고 따갑고 붓기도 하는 주부습진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른 치료 방법이 시행됩니다. 만약 질환 초기에 병원을 방문한 환자라면 단순히 보습제를 사용하여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습제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심한 환자라면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하게 됩니다. 단 해당 약제는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투약해야 합니다.
4.1 주부습진 바세린 사용해도 될까?
바로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초기 환자들은 보습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보습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바세린 사용은 주부습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까요?
최근 인터넷에서 일부 사람들이 바세린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 제품은 피부의 보습은 물론 보호막을 형성해 외부 자극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단 바세린은 피부에 수분을 제공해 주지는 않으며, 사용할 때에는 가급적 피부가 촉촉하게 젖은 상태에서 사용해 주는 것이 주부습진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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