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를 뱉었는데 피가 나온 경험을 해보셨나요? 기침과 함께 피섞인 가래가 나오는 것을 객혈이라 부르며, 10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요인들이 피가래를 유발합니다. 해당 글에서는 목에서 피가래 나오는 대표적인 원인 4가지와 원인별 대처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에서 피가래 나오는 원인
많은 사람들이 더럽게 생각하는 가래는 노폐물이 체내에 침투하지 않도록 붙잡는 역할을 합니다. 정상적인 가래의 배출량은 하루 평균 약 100ml 정도 분비되는 특징이 있으며, 약 95%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노폐물 침투를 막고 대부분 수분으로 이루어진 가래에 피가 나오는 이유는 왜일까요?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처럼 피가래 나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에서도 객혈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4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일시적인 출혈
건조한 계절이나 환경에서는 코와 목 점막에 쉽게 상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건조한 환경에 발생한 작은 상처는 약간의 출혈을 유발하며, 목에서 피가래 나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강하게 기침을 하거나, 고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에도 작은 혈관에 상처를 유발해 피가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코피가 뒤로 넘어가면서 가래와 섞이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일시적인 출혈로 인한 피가래는 대부분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2) 기관지염 혹은 폐렴
피가래는 특정 질환의 주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관지염(Bronchitis)과 폐렴(Pneumonia)이 피섞인 가래를 유발하는 대표적 질환으로 심한 기침과 흉통, 숨을 쉬기 힘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두 질환은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이 주된 원인입니다. 따라서 항생제를 투약하여 질환으로부터 회복이 가능하며,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휴식이 빠른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3) 폐결핵
세 번째 목에서 피가래 나오는 원인은 폐결핵(Pulmonary tuberculosis)입니다. 결핵균에 의해 발병하는 폐결핵은 장기간 심한 기침이 지속되며, 식욕 부진과 체중 감소,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폐결핵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폐결핵 환자는 적어도 6개월 이상 여러 가지 약제를 투약해야 합니다. 또한 타인에게 결핵이 전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악성 종양
피가래 나오는 원인으로 악성 종양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담배를 태우시는 분들이라면 특히 주의하셔야 하며, 종양은 주로 목이나 폐에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악성 종양은 진행됨에 따라 혈관을 침범하여 목에서 피가래를 발생시킵니다. 객혈 이외에도 체중 감소와 목소리 변화, 정상적인 호흡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폐암 같은 일부 질환은 초기에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으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치료는 병기와 환자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이 시행됩니다.
마치며
목에서 피가래 나오는 4가지 원인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객혈은 앞서 언급한 원인 이외에도 약제의 부작용, 혈관의 문제 등 너무나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피가래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다량의 피가 나오는 경우, 심한 기침 등이 동반될 때에는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