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 렌즈(Contact lenses)는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 안구에 직접 착용하는 렌즈입니다. 최근에는 시력 교정 이외에도 단순한 미용 목적으로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장시간 렌즈를 착용하거나 착용한 채로 잠이 들었을 경우 안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렌즈 끼고 자면?
여러분들은 콘택트 렌즈를 평소 착용하거나 착용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시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외출할 때 불편한 안경을 대신하여 자주 착용하곤 합니다.
이렇게 눈에 편안함을 주는 렌즈는 간혹 빼는 것을 잊은 채 잠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실제 저는 술을 마시고 취기를 못 이겨 다음날까지 렌즈를 착용한 채로 잠들었던 경험이 있네요.
만약 렌즈를 착용한 채로 잠이 들었을 경우 눈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요?
1-1. 각막염(Keratitis)
안타깝게도 렌즈를 착용한 채로 잠이 드는 상황은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enters for disease contor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눈에 발생하는 감염의 약 25%는 이러한 상황 때문에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감염성 질환이 발생하게 될까요? 이에 대한 답으로 각막에 염증이 나타나게 되는 각막염(Keratitis)이 있습니다. 각막염은 시력 장애와 더불어 증상이 심할 경우 각막이 파괴되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1-2. 기타 세균 감염
우리는 수면을 취할 때 눈꺼풀이 각막을 덮기 때문에 각막에 산소 공급이 평소보다 적습니다. 하지만 렌즈를 끼고 자면 안 그래도 부족한 산소가 더 부족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각막에 산소가 부족하게 될 경우 세균 감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며, 각막염 이외에도 다양한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대처 방법
실수로 렌즈 끼고 잤을 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만약 본의 아니게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에는 반드시 다음 날에는 렌즈를 빼고 생활하셔야 합니다.
만약 계속해서 렌즈를 착용하게 될 경우 충혈과 염증, 각막 부종 등의 다양한 신체 변화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렌즈를 빼고 생활했음에도 눈이 가렵거나 통증이 느껴질 때에는 반드시 안과에 내원하여 보다 정확한 검사와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기타 주의할 점
마지막으로 콘택트 렌즈 착용 시 몇 가지 주의사항에 대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렌즈 끼고 자면 안 된다는 내용은 인지하고 있지만 아래 서술한 부분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1-1. 샤워
혹시 샤워를 할 때 렌즈를 빼지 않고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운동을 다녀온 후 이랬던 경험이 있는 데, 렌즈를 착용한 채로 샤워를 하는 것은 눈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수돗물에는 굉장히 많은 세균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렌즈를 끼고 샤워를 했을 때에는 이러한 세균들이 눈으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 세균이 침투하여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는 가시아메바 각막염(Acanthamebiasis)이 있습니다.
가시아메바 각막염에 감염이 되었을 경우 치료 과정 긴 것은 물론 증상이 심할 때에는 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샤워를 할 때에는 반드시 렌즈를 빼고 하셔야 합니다.
1-2. 렌즈 관리
끝으로 몇 시간 착용하지 않았더라도 일회용 렌즈는 반드시 일회만 사용하며, 평소 렌즈 케이스를 정기적으로 바꿔주는 것이 세균 감염 예방에 좋습니다.
또한 건조한 환경에서 렌즈가 빠졌을 때에는 세척 없이 다시 착용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행위는 눈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 및 다양한 질환에 감염될 확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더 많은 정보는 방구석 허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