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정맥류(Varicocele)는 고환 주위에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하는 질환으로,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고 남성에게 불임을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질환은 고환 통증과 더불어 생식세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1. 원인
불임을 발생시킬 수 있는 정계정맥류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해당 질환은 인체의 왼쪽 정맥의 길이가 오른쪽보다 더 긴 해부학적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을 때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으며,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정맥에서 혈액이 역류되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계정맥류는 해부학적인 이유로 대부분 왼쪽 부위에서 발생하며, 혈류량이 증가하는 사춘기에 호발하는 양상을 보이곤 합니다. 또한 남성의 약 10~15%에게 질환이 발생할 정도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진단
해당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고환의 용적을 평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환자가 서있는 상태에서 촉진하는 방법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방법 이외에도 도플러 초음파를 사용하거나 정자의 활동량 및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Semen analysis)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국내 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서는 불임으로 내원하는 남성 환자의 약 20~41%가 정계정맥류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2-1. 정계정맥류 자가진단
이어서 질환을 간단하게 의심해볼 수 있는 자가진단 방법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만약 아래의 항목 중 해당되는 항목이 있을 때에는 내원하여 보다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고환의 왼쪽과 오른쪽 크기의 차이가 크다.
- 배에 힘을 줬을 때 고환에서 핏줄이 만져진다.
- 오랜 시간 서 있을 경우 고환이 뻐근하면서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
- 고환 주위에 구불구불한 핏줄이 육안으로 보인다.
- 평상시 고환에서 발열감이 느껴지곤 한다.
3. 증상
대표적인 정계정맥류 증상으로 고환에 피가 고여있어 발열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뻐근하고 불편한 통증이 나타나곤 합니다.
또한 육안으로 봤을 때 벌레가 들어있는 것 같이 구불구불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이러한 신체 변화는 장시간 서 있거나 배에 힘을 줬을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곤 합니다.
증세가 심한 일부 환자들의 경우 고환 통증과 더불어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작아질 수 있습니다.
4. 치료
정계정맥류는 고환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불임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치료 방법은 정맥의 혈액 흐름을 복구하는 수술이며, 미세 현미경을 이용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곤 합니다. 다만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수술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해당 질환은 자연치유가 불가능한 진행성 질환(Progressive disease)입니다. 또한 일부 환자들의 경우 재발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끝으로 적절한 정계정맥류 치료를 받았을 때 증상 완화는 물론 불임이 되는 것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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