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여성이 안정기에 접어들면 태아의 성별이 궁금해지곤 합니다. 태아 성별 시기가 결정되는 시점은 수정 직후이며, 일정 기간이 지남에 따라 초음파를 통해 육안으로 성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태아 성별 시기 및 예측하는 방법에 관하여 보다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태아 성별 시기
아이를 임신했을 때 산모의 가장 큰 관심 중 하나는 태아의 성별이에요. 글을 작성하는 저 역시도 부인이 임신했을 때 어떤 성별의 아이일까 굉장히 궁금해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태아의 성별 시기는 언제 정해지는 것일까요? 글의 도입 부분에서 언급한 것처럼 태아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순간 성별이 결정됩니다.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드릴게요. 여성의 난자는 X 염색체 하나를 보유하고 있어요. 반면에 남성의 정자는 X 염색체 혹은 Y 염색체 중 하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X 염색체를 가진 정자가 여성의 난자와 수정(Fertilization)이 이뤄지면 여아가 되며, Y 염색체를 가진 정자라면 남아가 됩니다. 다시 말해 태아의 성별은 남성이 결정하는 핵심은 남성의 정자입니다.
1) 초음파를 이용한 주차별 태아 성별 시기
수정 직후 태아 성별 시기가 결정되는 것은 이해하셨을 거예요. 그렇다면 매우 작은 크기의 태아는 언제부터 초음파로 성별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일반적으로 태아의 생식기 형성되기 시작하는 시기는 임신 약 12주입니다. 이 말은 즉, 빠르면 임신 12주 경에 태아의 성별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임신 12주에는 명확한 성별 판별이 어려울 수 있답니다. 이 시기에는 생식기 결절(genital tubercle)이 비슷한 각도로 위치하기 때문에 여아와 남아를 구분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보다 정확한 결과는 임신 약 14주부터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 기간부터 생식기의 방향 및 구조에 차이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주차별 태아 성별 확인이 가능한 시기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단 여성의 임신 상태와 태아 발달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 주차 | 생식기 발달 정도 | 성별 예측 정확도 |
| 임신 12주 | 태아의 생식기 형성 시작 | 약 50% |
| 임신 13주~ 15주 | 태아의 생식기 방향 및 구조의 변화 | 약 70% |
| 임신 16주~18주 | 태아의 생식기가 비교적 명확하게 구분되기 시작 | 약 85~95% |
| 임신 19주~22주 | 태아의 생식기 발달이 완전하게 이루어짐 | 약 95% 이상 |
2) 니프티 검사를 이용한 성별 확인법
초음파를 이용하지 않고도 태아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해요. 그 방법은 산모의 혈액을 추출해 검사를 시행하는 니프티 검사(Non Invasie Prenatal Testing ; NIPT)랍니다. 해당 검사는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며, 일반적으로 임신 10주 이후부터 시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니프티 검사는 염색체의 수와 구조를 분석하기 때문에 태아의 성별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해요. 과거에는 해당 검사를 시행하더라도 32주까지는 태아의 성별을 알려주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2024년 태아 성 감별 금지법이 위헌으로 결정되어 성별을 확인하는 것이 더 이상 불법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해당 검사는 단순히 태아 성별 시기 확인을 앞당기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권장 드리지 않습니다. 검사를 시행하는 데 발생하는 비용이 비싼 것은 물론 고위험군 산모들의 염색체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시행하는 검사이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불가피하게 해당 검사를 시행하는 산모라면 태아 성별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2. 결론 및 질문과 답변
태아 성별 시기와 관련한 본문 내용이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앞서 소개한 두 가지 방법 이외에도 양수 검사(Amniocentesis), 융모막 검사(Chorionic Villus Sampling ; CVS)를 시행하여 태아의 성별을 확인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대부분의 산모들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성별을 감별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끝으로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세 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1) 초음파 검사를 시행했을 때 성별 확인이 잘못될 가능성이 존재하나요?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대부분의 산모들은 초음파 검사를 시행해 태아의 성별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육안으로 확인하는 초음파 검사는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해요. 태아의 위치와 초음파의 해상도, 임산부 체형 등 일부 요인들이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18주 이상이 되었을 경우, 약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Q2) 니프티 검사를 시행할 때 발생하는 비용은 어느 정도인가요?
산모의 혈액을 채취해 태아의 유전적 특성을 확인하는 니프티 검사 비용은 약 50만 원에서 70만 원 사이로 발생합니다. 만약 검사 후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면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검사 진행에 필요한 비용이 고가이기 때문에 단순히 성별 확인을 위해 시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Q3) 태아 성별을 예측할 수 있는 비의료적 방법들은 믿을만한가요?
난황 위치 혹은 각도법 등으로 태아의 성별을 예측하는 비의료적 방법들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의학적인 근거가 존재하지 않으며, 혹여나 성별이 일치하더라도 이는 우연의 일치입니다. 따라서 태아 성별을 예측하는 비의료적 방법은 재미로만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