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드릴 질환은 의처증입니다. 해당 질환은 남편이 아내를 혹은 아내가 남편을 의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며, 망상성 장애의 하나로 의학용어로는 부정망상(Delusion of infidelity)라 부릅니다. 부정망상은 본인은 물론 가정까지 파괴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질환의 원인
가정을 파괴할 수 있는 해당 질환의 주된 요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인 의처증 원인으로 기저 성격과 자존감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부정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와 여러 요인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이 발생했을 때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국내 심사평가원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부정망상 환자는 전체 인구의 약 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외에도 의처증 및 의부증은 30대에서 50대 사이에 주로 발병하는 특징이 있으며, 질환을 방치했을 때에는 이혼은 물론 폭력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징적인 증세가 나타났을 때에는 빠르게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질환의 증상
해당 질환이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사소한 것 하나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배우자를 끊임없이 구속하고, 터무니없는 근거로 배우자의 잘못을 확신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의처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배우자의 의심이 너무나도 지나쳐 망상을 뒷받침할 수 있는 다양한 증거들을 수집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녹음이나 미행, 도청, 자백 강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자신의 의심을 정당화 시키려고 합니다.
의부증 역시 의처증 증상과 동일한 특징이 있으며, 일부 환자들의 경우 망상이나 환각, 심각한 우울 장애(Deprresive disorder)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부정망상에 빠진 환자들은 사회 생할 및 직장 생활 등 일상에서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의처증 치료
배우자를 끊임없이 구속하고 의심하는 해당 질환은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하는 방법으로 환자는 입원하여 일정 기간 약제를 투약하며, 정신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약제를 투약할 때에는 항정신병 약제(Antipsychotic medication)와 항불안 약제(Anti-anxiety medication)가 사용되며, 우울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라면 항우울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병식(환자가 질병을 인식하는 정도)이 없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또한 내원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물로 다른 질환과 비교했을 때 약제를 이용한 치료 반응이 좋은 편이 아닙니다.
4. 마치며
끝으로 행동상의 문제가 있어 환자가 내원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119와 112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질환이 발생했을 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배우자는 폭력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2022년 10월 국내에서 아내의 이혼 요구에 의처증 증세를 보인 남편이 아내를 폭행하고 생명을 앗아간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질환이 의심될 때에는 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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