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사람들은 술마시고 약을 복용하는 것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부득이하게 음주 후 투약이 필요한 경우, 술먹고 약 몇 시간부터 가능할까요? 지금부터 음주 후 투약이 위험한 이유와 투약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음주 후 투약이 위험한 이유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음주 후 투약에 대해 고민을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도입부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을 음주 후 투약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반대의 상황 역시 위험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건강에 좋지 않을까요? 정답은 간(Liver)에 심각한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어떤 일을 할 때 두 가지 일을 병행하게 된다면 평소보다 쉽게 피로해지게 됩니다.
우리 몸의 장기인 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음주를 하게 될 경우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상태에서 약제를 투약하게 된다면 두 가지 업무를 동시에 하게 되어 간에 심각한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2. 술먹고 약 몇 시간부터 가능할까?
그렇다면 적어도 어느 정도의 시간을 갖는 것이 간에 무리를 주지 않을까요? 지금부터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몇 가지 약제를 기준으로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2.1 감기약
계절에 상관없이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는 감기(Common cold)입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복용하는 약제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매우 다양한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술과 동시에 복용했을 경우 졸음 및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성분은 단순한 부작용이 아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술먹고 감기약을 복용할 때에는 적어도 4시간 이후에 드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2.2 타이레놀
위에서 언급한 아세트아미노펜은 두통 혹은 해열제에 자주 사용되는 타이레놀(Tylenol)의 주요 성분입니다. 만약 술과 함께 해당 약제를 복용했을 경우 간세포독성(Hepatotoxicity)에 의해 간 손상 위험이 매우 높아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음주 후 타이레놀을 복용할 때에는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우리 몸은 한 잔의 술을 분해하는 데 약 1시간의 시간이 필요하며, 개인에 따라 더 많은 시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타이레놀 복용은 적어도 4시간, 가급적이면 음주 후 다음 날 드시는 것이 안전하다는 점을 유념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3 항생제
질환이 발생했을 때 투약하는 대표적인 약제의 종류는 항생제(Antibiotics)입니다. 항생제는 종류가 매우 다양하며, 술과 함께 복용했을 경우 약제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진균감염이 되었을 때 사용되는 케토코나졸(Ketoconazole)은 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해당 약제는 음주 후 투약하기까지 적어도 3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를 복용할 때에는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만약 부득이하게 술을 마셨을 경우 반드시 내원하여 의사와 면담 후 투약을 진행하는 것이 올바른 투약 방법입니다.
2.4 수면제
수면에 불편함을 갖는 사람들은 수면제(Hypnotic) 없이 잠을 자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음주 후 수면제 복용은 안전할까요?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굉장히 위험한 행위입니다.
알코올 성분은 수면제의 효과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술과 함께 수면제를 복용하게 될 경우 호흡 곤란, 기억 상실, 이상 행동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제를 복용할 때에는 알코올 성분이 체내에서 완벽하게 처리가 된 후 복용하는 것이 안전하며, 적어도 6시간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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