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드릴 질환은 분노조절정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 ; IED)입니다. 해당 질환은 갑작스럽게 격노한 행동을 표출하는 정신 질환의 한 종류이며, 공격적인 행동 때문에 환자의 빠른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입니다. 분노조절장애의 정확한 명칭은 간헐적 폭발성 장애입니다.
1. 원인
공격성을 특징으로 하는 간헐적 폭발성 장애의 발병 요인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직까지 정확한 분노조절장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가족력과 신경학적 요인들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자료가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분노조절장애 환자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학대와 무시를 당하거나,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알코올 및 약제 남용 등을 악화 요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분노조절장애 환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실제 국내 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서는 2021년 기준 해당 질환은 진단받은 환자의 약 87.5%는 남성이었습니다.
2. 진단
분노조절장애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증상을 파악 후 심리 평가를 포함한 다양한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또한 위에서 시행한 검사 결과와 DSM-5(Diagnostic and s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기준을 종합하여 간헐적 폭발성 장애 확진을 내리게 됩니다.
2-1. 자가진단 테스트
아래는 내원하지 않고 간단하게 검사해 볼 수 있는 분노조절장애 자가진단 테스트입니다. 만약 검사 항목의 합산 점수가 30점 이상으로 측정될 때에는 해당 질환을 의심하며, 내원하여 보다 정확한 검사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평소 나를 싫어하는 타인의 앞에서 대놓고 비난을 해봤던 기억이 있다.
- 화가 날 때 종종 주위에 위치한 물건을 던져 버린다.
- 타인과 나의 의견이 다를 때 나의 입장만 계속해서 고집한다.
- 누군가 나에게 화를 낼 때 똑같이 화를 낸다.
- 격한 감정이 올라올 때 누군가를 때릴 것 같다.
- 종종 시비조로 행동하는 경향이 있다.
- 타인에게 거짓말과 협박을 수시로 하는 경향이 있다.
- 타인과 논쟁할 때 언성을 높인다.
- 누군가 나를 곤란한 상황에 빠뜨린 것을 알았을 때 그 사람과 맞서 싸운다.
- 가끔씩 타인을 해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위에 나열한 각각의 항목은 4점으로 분류를 하며, 30점 이상이 측정되었을 때에는 매우 위험한 상태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3. 증상
이어서 분노조절장애 증상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해당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은 아주 작은 사소한 일에도 화를 참지 못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화를 표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부 환자들의 경우 이러한 과정에서 쾌락감을 느낄 수 있으며, 행동을 제어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자책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합병증으로 우울 장애(Depressive disorder) 혹은 다른 정신 질환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분노조절장애 치료
분노조절장애는 극도로 공격적인 행동 때문에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행동 치료(Behavior therapy) 및 인지 행동 요법을 시행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일부 환자들에게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auptake inhibitors ; SSRI) 등의 약제를 투약하는 치료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분노조절장애 환자 대부분은 중년 이후가 되었을 때 폭발하는 정도가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더 많은 건강 정보는 방구석 허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