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구석 허준’입니다. 오늘은 해외여행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인 뎅기열(Dengue fever)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해당 질환은 모기에게 물려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매년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1억 명 이상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다행히 국내에서의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하지만 동남아시아 국가를 방문 후 감염되는 환자가 날로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1. 질환의 원인
그렇다면 해당 질환을 발생시키는 주된 요인으로는 어떤 것들이 존재할까요? 뎅기열 원인 모기의 종류는 이집트 숲모기(Aedes aegypti)와 흰 줄 숲모기(Aedes albopictus)가 대표적입니다.
모기는 낮 동안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을 흡혈 후 다른 사람을 물어 바이러스를 전파해 발병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국내에서의 감염 사례는 없으며, 2023년 1월부터 7월 15일까지 국내 뎅기열 환자의 수는 76명을 기록했습니다.
2. 질환의 증상
해당 질환은 약 3일에서 14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고열, 두통, 근육통 등의 신체 변화가 갑작스럽게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일부 사람들의 경우 신체 전반에 붉은 반점이 나타날 수 있으며, 코피 혹은 잇몸 출혈 등의 경미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뎅기열 증상으로 혈변, 월경과다, 목 부위 림프절이 붓는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해당 질환의 전체 환자 중 약 5%는 증상이 더 심한 뎅기출혈열(Dengue hemorrhagic fever ; DHF)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뎅기출혈열은 극심한 쇠약감과 불안감, 복수, 혈변 등이 나타나며 사망 확률이 40~50%까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남아시아를 여행 후 위와 같은 신체 변화가 나타났을 때에는 반드시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3. 뎅기열 치료
위와 같이 다양한 신체 변화가 나타나는 해당 질환은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현대의학에서 질환의 치료제와 뎅기열 예방접종 백신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약제 사용 및 수액 보충을 시행하게 됩니다. 단 투약할 때에는 아스피린(Asprin) 같은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약제 사용은 금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약 일주일 정도면 특별한 후유증 없이 질환으로부터 회복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출혈열 혹은 쇼크 증후군이 발생했을 때에는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입원 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4. 질환의 예방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뎅기열 백신은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으며, 항체가 생겨도 감염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두 번째 감염이 더욱 치명적(Antibody dependent enhacement ; ADE)이기 때문에 완치 후에도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끝으로 해당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따라서 외출 시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해 주는 것이 좋으며, 모기는 어두운색에 유인되기 때문에 가급적 밝은색 옷을 착용해야 합니다.
이외에도 수면 시 모기장을 설치 후 취침하는 것이 좋으며, 동남아시아 여행 후 뎅기열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반드시 내원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대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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